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은 날로 늘어가는 반려동물 피부과 질환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국내 동물 병원 중 유일하게 피부과 담당교수를
배정해 피부과를 독립된 진료과로 개설하고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염성 피부질환 진단
피부 감염 세균 및 피부사상균 감염의 신속 진단을 위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피부 세균 감염 시세 균동정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바탕으로
한 항생제 요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피부확대경 검사
털 성장, 가피형성 정도 판정, 모공상태 판정을 통해 피부의 건강성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피부확 대경을 이용해 피부질환, 특히 털 성장 및
모공상태와 연관된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검사법입니다.
TEWL 검사
피부의 정상적인 보습정도와 피부의 자연적인 방어장벽 기능 등 피부의 건강성과 직결된 것으로 알려진 TEWL 검사를 통해 피부의 건조도와 보습도
및 건강성을 평가 할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관리와 치료반응 평가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피부조직 생검
각종 난치성 피부질환 및 일반 동물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사로 진단이 어려운 피부질환의 조직 생검 검사를 통해 정확한 피부질환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검사법으로 특히 종양성 질환의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외이염 및 중이염 관리
외이도를 평가하는 디지털검이경을 구비해 외이도와 고막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있으며 만성의 난치 성 외이염 및 중이염의 내과적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청력검사 . BAER
동물의 청력측정은 사람과 달리 주관적인 문진에 의해서는 측정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소리자극에 의한 청신경계의 반응을 측정하는 Brainstem Auditory Evoked Response (BAER) 검사법을 이용하여 청력의 완전소실 여부를
판별합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관리
서울대 동물병원 피부과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는 진료 서비스로 국내에서 가장 고질적 만성 피 부 질환 중 하나로 여겨지는 아토피
피부염과 음식알레르기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가장 진단적 정확도가 뛰어난
피내항원검사 (Intradermal Skin Test: IDST)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환경성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검사용 항원을 약 55종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내항원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아토피 원인 물질로 판정된 항원에 대해서는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환자 개개별 맞춤형 면역요법
(Immunotherapy)을 실시해 아토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관리법을 적용 하고 있습니다.
교수진
전임수의사
진료진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이란?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정상적인 동물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환경원성 물질이나 음식물, 곤충에 대해 특이하게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피부질환입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에는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물 알레르기, 벼룩, 개선충, 이와 같은 외부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으며 대부분 여러 원인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란?
포유동물의 면역 체계는 자신의 신체 이외의 이물질에 대한 단백수용체를 만들어냅니다. 이를 항체라고 부르는데 항체들에는 여러 가지 타입이
있으나 특히 알러지 문제를 가진 개에서는 혈액내에 이러한 항체중 특정 원인 물질에 반응하는 특이 IgE 항체가 많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IgE 항체는 피부내의 특수한 세포 [mast cells)에 달라붙어 자신과 접촉할 수 있는 특정 원인물질과의 접촉을 기다리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특정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러젠)에 접촉이 이루어지면 침입자인 외부물질을 파괴하기 위하여 mast cells 에서는 여러 가지 면역반응
유발물질을 방출시키게 되는데 이로인해 피부등과 같은 부위에서 과민 반응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들 (예: 가려움, 발적) 이 나타나게 됩니다.
현재까지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개에서 알레르기 문제를 야기하는 가장 주요한 알러젠은 우리의 주거공간인 집의 침대나 쇼파, 카펫등에
많은 집먼지 진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진드기 이외에도 모든 류의 꽃가루와 곰팡이류 및 음식물에 의한 자극에 의해서도 이러한 알레르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
개의 과도한 그루밍 즉 발가락 또는 항문주위를 핧는다거나 귀나 몸통을 자주 긁는 등의 행위들을 초기증상으로써 쉽게 관찰할수 있습니다.
이후 이러한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개의 피부는 점차적으로 발적상태로 변하게 되며 발톱으로 생긴 상처로 인해 2차적인 세균감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탈모, 구진, 비듬 및 딱지와 같은 병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진단 방법
알레르기성 피부염 진단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 알레르기원을 찾아내는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벼룩, 개선충, 모낭충과 같은 외부기생충에 대한 알레르기성 반응인지 먼저 배제 후, 음식물 알레르기피부염과 아토피성피부염에 대한 진단을 하게
됩니다. 음식물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특정 음식물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이 경우 음식(사료)를 8-10주 정도 제한식이를 급여함으로서 이 질환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개에서 음식물알레르기피부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다른 질환들을 모두 검사하여 배제하고 음식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난 뒤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아토피성피부염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환자는 혈청학적 검사인 Serology IgE test를 통해 환경원성
알레르기원의 1차 스크리닝이 이루어지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대 병원에 보유하고 있는 50종의 환경 알레르기원을 피부에 직접 주사해
과민반응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
Intradermal skin test(IDST)라 불리는 이 검사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 알레르기원을 찾아내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방법이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아토피성 피부염 관리시 약물 이외의 대체 요법인 면역요법을 실시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치료 방법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치료를 통해 완치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증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가려움증에 의해 발생하는
2차적인 피부문제를 적절히 통제해주어 보호자와 반려동물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게 치료의 목적이 됩니다.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피부염의 경우 성분제한 또는 가수분해 사료급여와 같은 식이제한 (elimination test)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며 이후 단일
음식물원을 통한 식이시도(provocation test)를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음식물을 찾아나가는 방법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IDST검사방법으로 알아낸 원인 알레르기원에 대한 회피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이 많습니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 알레르기원에 대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환자 개개별 맞춤형 면역요법
(Immunotherapy)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신적인 약물요법이나 국소제제를 통한 관리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소양감을 최소로 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대한 치료반응은 환자마다 모두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때론 보호자님들이 이점을 이해하지 못해 치료반응이 느린
것에 대해 걱정하시고 간혹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시는 경우도 있으나 꾸준히 치료에 임하시면 빠르면 3개월 늦어도 1년 이내에 좋은 효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상세
국소요법
항균샴푸, 항진균샴푸, 보습제, 연고요법전신적인 약물요법
전신적인 약물요법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면역조절제, 필수지방산 급여
면역요법
IDST 검사방법을 통해 알아낸 원인 알레르기원을 직접 체내로 투여하여 면역관용을 일으키는 요법.
면역요법은 최소 1년이상 치료를 해야합니다.
01.피하주사면역요법(Subcutaneous Immunotherapy : SCIT)
02.설하면역요법(Sublingual Immunotherapy : SLIT)
매일 일정량의 알레르기원을 환자의 혀 밑으로 넣어주어 림프절로 알레르기원이 도달해 면역관용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보호자가 가장 적용하기 쉬운방법.
BAER 청력검사
반려동물의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의 나이도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점차 소실되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원하시는 보호자분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물의 청력검사는 문진이 가능한 사람과는 달리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본원 피부과에서는 소리자극을 통해 직접 청신경계의 BAER(Brain Auditory Evoked Response) 검사를 이용하여 청력의 완전소실여부를
판별하게 됩니다. 청각자극이 귀에 도달하게 되면 생리전기신호에 의해 척수 및 뇌로 전달되어 소리를 인지하게 되며 BAER는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형을 해석하는 검사입니다.
CO2 Laser
피지샘종이나 표피낭종 등의 피부노화로 발생하는 피부양성종괴는 때때로 소양감과 활동의 제약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피부종괴제거가
지시됩니다. 일반동물병원에서는 피부종괴제거를 위해 마취가 진행되는데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뿐더러 반려동물의 몸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간단한 피부종괴제거는 마취없이 진행이 가능한 CO2 Laser 통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적외선 파장대의 강한 빛과 열을 내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조직내 수분을 가열하여 조직의 파괴를 일으키며 피부종괴를 제거하는 시술로 정밀하게 출혈과 고통을 최소화하며 진행되는
종괴제거 시술법입니다. 수복률이 높으며 종괴의 원발부까지 제거가 가능하여 재발율이 낮습니다.
외이도염
개의 외이도염은 개의 피부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개의 이도내에는 기름샘이 다수 존재하여 환경적으로 습한 계절이 오거나,
어떠한 유전적 요인(알레르기성 피부염, 종소인)이나 물리적인 원인(이물, 종양)에 의해 정상적인 이도내 환경이 망가지는 경우 잘 발생하게 됩니다.
여러 원인에 의해 이도내 환경이 습해지게 되면 세균감염이 용이해지며, 효모균이 과증식되며 2차적으로 외이도염이 발병하게 됩니다.
외이도염은 심한 소양감과 함께 발적,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만성화될 경우 고막의 변성 및 고막 뒤의 달팽이관이 포함된 중이부분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의 관리는 원발원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이뤄질 수 있으며, 이후 환자상태에 맞는 국소제제 처치가 이루어집니다.
원발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는 비디오 검이경검사(Videotoscopy)를 통해 이도 내 이물, 종양 등을 확인하고, 나아가
만성화된 환자에서는 고막상태까지 평가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후 귀 도말 세포검사를 통해 현재 이도 내 균검출량과 염증의 상태를 평가하고
그에 맞는 처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